"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영풍·MBK의 도전과 최윤범 회장의 반격"

고려아연과 영풍·MBK파트너스의 경영권 싸움이 9월 24일 중요한 분수령을 맞습니다. 최윤범 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크 활용과 대항 공개 매수 가능성, 한화그룹과의 협력까지, 이 흥미진진한 분쟁을 분석합니다.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전: 영풍·MBK vs. 최씨 일가의 치열한 싸움

최근 대한민국 재계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 중 하나가 바로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둘러싼 치열한 분쟁입니다. 이 분쟁은 국내 굴지의 기업인 고려아연과 영풍, 그리고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 간의 지분 싸움으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특히 고려아연을 이끄는 최윤범 회장과 최씨 일가는 영풍과 MBK의 경영권 인수를 막기 위해 세계적인 기업들과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다가오는 24일이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이 경영권 분쟁은 어떻게 시작되었으며, 양측의 전략은 무엇일까요?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봅시다.

 

1. 고려아연이란 어떤 회사인가?

 

고려아연은 비철금속 산업의 선두주자로, 주로 아연과 구리 등 주요 금속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1974년에 설립되어,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비철금속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특히 울산에 거점을 두고 있으며, 수소 및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도 활발하게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영풍과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인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최윤범 회장과 최씨 일가는 이를 막기 위한 전방위적인 방어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2. 영풍·MBK, 고려아연 인수 시도

 

영풍과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의 주식을 대량으로 매수하면서 경영권을 장악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약 7~14.6%의 주식을 주당 66만 원에 공개 매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로 인해 고려아연 주가는 급등했으며, 공개 매수가는 시세보다 낮아져 MBK 측에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설명은 영풍과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공개 매수를 시도하는 상황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 공개 매수: 회사의 주식을 시장에서 공개적으로 매입하는 방식입니다. 영풍과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의 지분을 더 많이 확보하여 경영권을 장악하려 하고 있습니다.
• 이들은 고려아연 주식의 7~14.6%를 매수하기 위해 주당 66만 원의 가격을 제시했습니다.
• 하지만 현재 고려아연의 시가는 66만 원보다 더 높은 가격으로, 주가는 더 올랐습니다. 그래서 MBK가 제시한 매수가(66만 원)는 시세보다 낮아, 공개 매수가 성공할 가능성이 낮아지고, MBK 측에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즉, MBK와 영풍이 경영권을 잡기 위해 주식을 사려고 했지만, 주가가 올라버려 매수 조건이 매력적이지 않게 된 것이죠.

 

3. 최윤범 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크 활용

 

최윤범 회장은 이러한 위기 속에서 일본,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출장을 다녀오며 우군 확보에 나섰습니다. 특히 일본 소프트뱅크와의 긴밀한 관계를 활용해 백기사 역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소프트뱅크는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업체 에너지볼트에 투자할 당시 고려아연과 협력 관계를 맺은 바 있습니다.

또한 스미토모와 같은 일본 대형 종합상사와도 협력 가능성을 타진하는 등, 최 회장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경영권 방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4. 한화그룹과의 긴밀한 협력

 

고려아연과 한화그룹의 협력도 이번 분쟁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한화그룹은 현재 고려아연의 7.76%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수소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최근 최 회장은 한화그룹 김동관 부회장과 회동을 갖고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한화그룹이 이번 경영권 싸움에서 고려아연 편에 서겠다는 방침을 굳혔다는 관측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5. 24일, 경영권 분쟁의 분수령

 

이 분쟁의 결정적 순간은 다가오는 9월 24일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K는 공개 매수 종료일인 10월 4일의 열흘 전인 24일까지 공개 매수가를 조정할 수 있는데, 이때 시세보다 낮은 공개 매수가는 실패 가능성이 큽니다. 반면, 고려아연 측은 대항 공개 매수를 준비하며 반격을 준비 중입니다.

최 회장은 그동안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약 1조 원을 투입해 MBK보다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으며, 24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영풍과 MBK의 경영권 인수 시도에 대한 부당성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6. 고려아연의 미래는?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은 단순한 지분 싸움 그 이상입니다. 비철금속 산업의 거대한 기업으로 성장한 고려아연의 향후 행보는 한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비즈니스 세계에서도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최윤범 회장과 최씨 일가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한화, LG화학 등 대기업의 지지를 얻어 고려아연은 과연 이번 경영권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요?

다가오는 24일 이후, 이 분쟁의 향방은 더욱 흥미진진하게 전개될 것입니다.